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최근 5년간 추석 명절 기간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평균 액수가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영향과 함께 현금 대신 간편송금 플랫폼을 활용해 명절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9월21일 카카오페이는 최근 5개년(2021~2025년) 추석 연휴 동안 자사 ‘송금봉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부모님 세대에 전달된 평균 송금액은 2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평균 금액(15만4000원) 대비 5년 사이 38%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송금자의 경제적 여력과 연령에 따라 부모님께 전달하는 용돈 금액에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추석 기준 40대가 부모님께 보낸 평균 용돈이 24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22만원, 20대는 19만원 순이었다.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전달하는 명절 용돈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2025년 추석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전한 평균 용돈은 11만4000원으로, 2021년 대비 16% 증가했다. 받는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7만원, 20대 11만9000원, 10대 8만6000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생층 대상 송금 분석에서는 중학생의 용돈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전체가 받는 추석 용돈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2025년 추석 기준 중학생은 평균 7만1000원, 고등학생은 8만6000원, 대학생은 9만1000원을 받았다. 이 중 중학생의 평균 용돈은 2021년보다 37% 늘어나 학생층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제 송금 흐름 외에 명절 용돈 액수를 정하는 기준에서도 고물가 경향이 반영된 소비자 의식이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이 진행한 설문조사(총 2만3322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명절 용돈 산정 방식으로 ‘매년 같은 금액을 드린다’를 꼽아 가장 보편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어 30%의 응답자는 ‘물가를 반영해 조정한다’고 답해 최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요인을 명절 예산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형제, 배우자와 상의해 정한다’는 응답은 21%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명절마다 부모님 용돈 금액을 두고 고민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실제 송금 데이터와 사용자 설문 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