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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 (화)

"목표가 6.2만원" 실리콘투, K뷰티 영토확장 '질주'

하반기 매출 40%↑ 전망… SK증권 눈높이 대폭 상향
2026년 영업익 2900억 돌파…구조적 성장 궤도 안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K뷰티 시장의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현지 유통망을 쥐고 있는 벤더사의 가치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

 

SK증권은 9월7일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유통 기업 실리콘투(257720)가 미국 오프라인 채널 진출과 유럽 시장 침투 가속화에 힘입어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K뷰티의 진출 무대가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미국 뷰티 셀렉션 샵, 마트, 드럭스토어 등 현지 오프라인 대형 채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실리콘투의 북미 매출 내 아이허브 비중은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 20%까지 줄어든 반면, 현지 오프라인 고객향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출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구조적 성장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럽은 지역적 특성상 미국보다 벤더사의 역할과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부츠, DM, 로스만 등 주요 리테일러향 공급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사모펀드 CVC 캐피탈의 투자를 계기로 독일 최대 뷰티 리테일러인 두글라스와의 거래 관계 형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형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두글라스의 핵심 벤더로 정식 입점할 경우 내년 매출이 약 5% 추가 성장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SK증권은 실리콘투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환율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1.1%포인트가량 소폭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성장 궤도에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다.

 

연간 실적 추정치도 대폭 증가하는 흐름이다. 실리콘투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9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1조9600억원, 영업이익 366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0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025년 2571원에서 2026년 3281원, 2027년 4165원으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형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B2B 유통 사업 진출이나 일부 브랜드 직계약 전환 이슈가 시장의 우려를 키우기도 했으나, K뷰티의 파이 자체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국면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유통 채널 발굴과 신생 브랜드 육성 측면에서 실리콘투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역할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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