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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월)

'영업익 535조' 삼전, HBM 날개 달고 목표價 40만원

HBM 비트 성장률 57% 폭증…범용 D램 둔화 상쇄 견인
환율 하락 뚫은 D램 ASP 급등… 미래에셋, 목표가 40만원

 

 

 

경제타임스 여원동기자 |  환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고도화에 따른 주도권 강화로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병목 현상이 메모리 대역폭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변화가 확인되면서 HBM 가치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고환율 착시가 거친 자리에 반도체 업황의 압도적 본원 경쟁력이 드러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 상승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강화에 힘입어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4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AI 병목 현상을 해소할 커스텀 HBM과 zHBM 등 차세대 기술 패권이 메모리 제조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8.1% 상향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실적 산정 범위를 확장한 가운데, 환율 하락 요인을 상쇄하는 D램 평균판매단가(ASP)의 고공행진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 원화 강수 악재 상쇄한 D램 ASP…2027년 영업이익 535조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전망치가 기존 1553원에서 1400원으로 하향 적용됨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7%, 4.2%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 기조는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2026년과 2027년 D램 ASP 전망치는 각각 4.8%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6년 3분기 105조7000억원, 4분기 117조7000억원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370조570억원, 2027년 535조6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7년 범용 D램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시점에도 HBM이 전사 실적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27년 HBM의 비트 성장률(Bit Growth)은 범용 대비 57% 증가하고 ASP 상승률 역시 49%를 기록하며 전체 D램 단가 인상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 OpenAI·나비디아 거친 AI 병목, '커스텀 HBM·zHBM'으로 정면 돌파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 고도화는 메모리 대역폭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OpenAI의 'GPT-6 Astra'는 컨텍스트 창 105만 토큰, Fast 모드 등의 사양을 확정했다. 긴 컨텍스트 처리는 토큰당 대역폭 수요를 극대화하며, 서비스 요금 체계의 핵심 원가가 메모리 대역폭에 있음을 입증했다.

 

OpenAI가 자체 설계한 ASIC 'Jalapeno'는 유일하게 HBM4를 탑재해 216GiB 용량과 초당 15.4TB의 대역폭을 확보했다. 대기 시간 절감과 요청당 에너지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대역폭으로 수렴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I/O 전력 증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베이스 다이에 로직 공정을 적용하고 메모리 컨트롤러를 이관하는 커스텀 HBM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아가 2.5D 수평 연결 전력마저 줄이는 'zHBM' 구조를 공개했다. D램을 XPU 위에 직접 올리는 3D 구조를 통해 HBM5 대비 I/O 전력을 70% 감소시키고 대역폭을 2.3배 이상 늘리는 한편, 절감된 100W의 전력을 GPU 연산으로 환원하는 구상이다.


김 연구원은 "대역폭을 높이는 주도권이 베이스 다이 제조와 웨이퍼 본딩 영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메모리 제조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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