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데이터센터(DC)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전면 재편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대규모 자금 유입과 본격적인 실적 확장을 이뤄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9월7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현재(9월4일 종가) 주가는 9만2500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센터 및 해저케이블 사업을 전담할 'SK호라이즌'과 신규 AIDC 인프라 확장을 담당할 'SK하이퍼'로 사업 구조를 이원화한다.
2027년 2월 SK브로드밴드에서 인적분할로 출범하는 SK호라이즌은 지분 일부 매각대금 1조8800억원과 KKR·IMM 대상 유상증자 1조2000억원 등 총 3조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SK호라이즌의 최종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51%, KKR 29%, IMM 20%로 구성된다.
중장기 AIDC 사업을 이끌 SK하이퍼는 자본금 7500억원으로 출발해 프로젝트 형태로 각 AIDC를 관리·운영한다. SK하이퍼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누적 1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며, 2030~2031년경 2기가와트 가동 시 연간 매출 1조4000억~2조3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43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7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4% 증가한 2조1190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418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하고, 보유 중인 앤트로픽(Anthropic) 지분가치 3조6000억원을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low risk를 추구하는 전략 속에서도 하이퍼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이 열려 있어 유효 지분율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향후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시 시가총액이 2조달러 수준에 도달할 경우 SK텔레콤의 지분가치는 7조5000억원까지 상향되어 목표주가 13만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