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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월)

"운임 부르는 게 값"…팬오션 하반기 ‘역대급 호황’

BCI 5600선 돌파에 VLCC 운임도 연중 최고…해상운임 폭등세
대서양 철광석·동절기 석탄 수요 폭발…가용 선박 말라붙었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서양발 물동량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실질 선선복량이 줄면서 해상 운임이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건화물선 및 탱커 운용사인 팬오션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대신증권 이지니 연구원은 팬오션(0286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 케이프사이즈 지수(BCI)는 5642포인트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였다.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 철광석 물동량이 늘어난 반면, 대서양 연안의 가용 선박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 건설 경기 성수기 진입과 국경절 연극 전 원자재 재고 축적 수요까지 더해지며 운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니발 보크사이트 물동량까지 가세해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소형선인 파나막스 역시 케이프사이즈 강세에 따른 화물 분할 수송 수요와 계절적 석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절기 난방 수요 본격화와 더불어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출발하는 석탄 해상 수송량이 크게 늘어나 추가적인 시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조선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평균 운임은 하루 34만5206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통항 제한과 중동발 중국향 항로의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다. 선박 회전율 저하가 실질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고운임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시황 호조에 힘입어 팬오션의 실적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팬오션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은 7조1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 역시 724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7% 넘게 급증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5천430억원 수준에 달해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업계 전반의 선복 부족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팬오션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를 지나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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