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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월)

알테오젠 4.4조 잭팟…K바이오, 빅파마 영토 넓힌다

노바티스와 ALT-B4 기술수출…올해만 4번째 빅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글로벌 시장의 게임체인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국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거침없는 기술수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에 최대 4조 4,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K바이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알테오젠은 2일 노바티스와 원천기술인 ‘ALT-B4’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ALT-B4 기술을 활용해 자사 다수 파이프라인의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해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모든 옵션이 행사되고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이 전액 달성될 경우, 알테오젠이 수령할 최대 금액은 32억2300만 달러(약 4조4165억원)에 달한다. 제품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이와 별도로 지급된다.

 

핵심 기술인 ALT-B4는 알테오젠의 자체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세포외기질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투여 약물의 체내 흡수를 촉진함으로써 병원 투여가 필수적인 정맥주사를 집에서 간편히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 형태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이 올해 공개한 ALT-B4 관련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은 총 4건으로 늘었다. 앞서 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42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월 바이오젠(8676억원), 8월 미공개 글로벌 제약사(약 5000억원)와의 계약을 차례로 마무리 지었다.

 

글로벌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정맥주사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은 환자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제약사의 특허 만료 방어(Patent Cliff) 전략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알테오젠의 독보적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빅파마들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미약품이 제넨텍(3조2000억원), 일라이 릴리(1조8000억원)와 조 단위 대형 계약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K바이오 전반에 기술수출 '봇물'이 터지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한 단일 물질 수출을 넘어 플랫폼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라이선스 계약이 주를 이루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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