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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월)

두산퓨얼셀, 美 데이터센터 전력망 뚫었다

하이엑시엄과 5014억 공급 계약…2028년까지 순차 납품
송배전망 병목 해소할 '온사이트 전원'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 부상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두산퓨얼셀이 인공지능(AI) 산업 개화에 따른 미국 내 전력 부족 난제를 겨냥해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며, 하이엑시엄을 거쳐 미국 내 주요 AI 데이터센터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빅딜의 핵심 배경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극심한 전력 병목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은 통상 18개월 안팎인 반면, 대규모 발전소 및 송배전망 신설에는 수년 이상 소요된다. 이러한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 소비 주체 인근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온사이트(On-Site) 자가발전'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연속 가동 및 고효율 특성을 지닌 수소연료전지가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두산퓨얼셀의 PAFC 솔루션은 24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해 최상위 수준의 전력 신뢰성을 보장한다. 모듈형 구조 설계 덕분에 데이터센터 확장 주기에 맞춘 단계별 증설이 용이하며, 계약 체결 후 약 1년 내에 현장 설치 및 전력 공급을 완료할 수 있어 신속성에 강점이 있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열을 흡수식 냉동기 등과 연계해 데이터센터 냉각 에너지를 전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향후 그린수소 생태계가 안착할 경우 별도 개조를 거쳐 무탄소 수소 모델로 전환할 수 있어 탄소중립 이행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자가전력(BTM) 솔루션으로서 북미 핵심 시장 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납기 신속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내 추가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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