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기존 간장약 중심의 케미컬 의약품 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생산(CMO) 중심의 고성장 체제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모회사 셀트리온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군 확대와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수요 급증이 실적 견인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동하는 양상이다.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신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의 성장 축이 케미컬에서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판매와 CMO 영역으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구조 전환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2026년 상반기 바이오와 CMO 사업 부문의 합산 매출 비중은 53.8%를 기록하며 케미컬 부문(46.4%)을 7.4%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2026년 상반기 매출 성장률 역시 케미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친 반면 바이오는 31.1%, CMO는 38.9% 폭증하며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실적 성장의 핵심 기촉제는 모회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다변화 전략이다. 글로벌 제약 시장 내 투약 편의성을 높인 SC 제형 선호도가 커짐에 따라 완제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의 PFS 충전 라인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6년 상반기 CMO 매출 833억원 가운데 셀트리온향 PFS 상업생산 매출은 약 731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생산 능력 확장성도 확보된 상태다. PFS 충전 라인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공정 개발 효율화를 거쳐 2024년 1천600만개에서 2025년 2천80만개로 30% 확충됐다. 여기에 셀트리온제약은 총 2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2028년부터 1조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충북 지역에 연간 7천만개 규모의 신규 PFS 생산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0% 증가한 6천114억원,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705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케미컬 매출이 2천728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바이오 부문은 1천600억원, CMO 부문은 1천787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계측됐다.
목표주가 6만1000원은 2027년 예상 EBITDA인 1천70억원에 국내 주요 바이오시밀러 및 CDMO 상장기업의 최근 1년 평균 EV/EBITDA 배수인 25배를 적용하고 순현금 290억원을 합산해 산출됐다. 정 연구원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흐름에도 주가가 52주 고점 대비 45%가량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아진 점을 매수 추천의 근거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