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AI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전력망 교체 주기 맞물림에 힘입어 ㈜LS가 올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L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2360억원, 영업이익 59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53% 대폭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따른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717억원을 기록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거둔 연간 영업이익(1조526억원)을 반기 만에 가볍게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0조5280억원에 달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된 원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 중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본격화다. 전력 인프라 전 과정의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핵심 계열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약 20조원(19조5554억원)에 육박한다.
계열사별 실적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및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주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4조5232억원, 영업이익 2384억원을 기록(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극대화로 매출 2조9535억원, 영업이익 3051억원을 달성(각각 +33%, +56%)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LS MnM은 귀금속 및 황산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3653억원(+427%)을 올려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으며, LS아이앤디도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특수권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1166억원(+93%)을 달성했다.
대규모 국내외 투자로 부채비율은 다소 늘었으나, Net Debt/EBITDA 3.9배, 이자보상배율 4.9배를 기록하며 재무 안정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주요 계열사들이 거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 및 신사업 분야의 국내외 재투자를 가속화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병행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도 지속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