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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토)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PBV 의료 솔루션 실증 착수

기아 'PV5' 활용해 자카르타 스마트시티서 방문 의료 실증 사업 추진
시나르마스랜드·에카병원 협업… 아세안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가속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의료 인프라 혁신에 뛰어든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거점 도시에 이동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스마트시티인 'BSD(Bumi Serpong Damai) 시티'에서 기아 PV5 카고 롱 기반의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 사업에 나선다고 8월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대형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Sinar Mas Land), 종합병원법인 에카병원(Eka Hospital)과의 3자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실증에 투입되는 PV5 헬스케어 모델은 차량 내부에 접이식 침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기구 등을 탑재해 이동식 진료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차량의 V2L(Vehicle to Load) 전력 공급 기능을 활용해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고전력 의료 기기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BSD 시티는 인프라 특성상 종합 의료 시설이 특정 구역에 쏠려 있어 자차가 없는 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PV5를 주거단지, 쇼핑몰, 커뮤니티 센터 등 주민 밀집 지역으로 직접 투입해 정기 검진 및 방문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구조적 결함을 해소할 방침이다.

 

3사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정리됐다. 현대차그룹은 PV5 차량 공급과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총괄을 맡으며, 시나르마스랜드는 지역 내 거점 인프라 지원을, 에카병원은 전문 의료진 파견과 의료 장비 운용을 책임진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 진출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지 주요 파트너들과 공조해 아세안 전역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나 세티아와티 에카병원그룹 CEO 역시 "이번 모빌리티 의료 협업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의료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아세안 각국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및 PBV 기반 특수 모빌리티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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