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1조8935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했다.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투자손익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8월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6년 2분기 당기순이익이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투자손익과 보험서비스손익 등의 변동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지배주주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89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3941억원보다 499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5.8% 늘어난 셈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미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은 상반기 1조7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영업 전략이 신계약 CSM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CSM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에서 양질의 CSM을 확보하면서 보험계약의 장기적인 이익 기반을 확대했다는 의미다.
특히, 보장성보험 부문에서는 건강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와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신계약 CSM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6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업계가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CSM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보험 본업의 손익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와 달리 부진했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보험서비스손익은 5331억원으로 전년보다 35.9%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일회성 비용이 보험서비스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상반기 전체 순이익 증가는 보험서비스손익보다는 투자 부문의 실적 개선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손익은 1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이 증가하고 자회사 및 연결손익이 개선된 것이 투자손익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8%로 나타났다. 주가와 금리 상승, 신계약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지난해 동기 187%보다 상향된 만큼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본건전성이 개선됐다.
보험업계는 삼성생명의 상반기 실적이 신계약 CSM 확대와 투자손익 증가가 전체 순이익 성장을 이끈 반면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감소한 것을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