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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월)

펄어비스, 붉은사막 착시 끝났다…'실적 쇼크'에 매도

2Q 영업익 컨센서스 52% 하회… 목표가 3만원 하향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펄어비스(263750)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작 ‘붉은사막’의 판매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차기 신작 공백기가 장기화하면서 실적 하향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8월12일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26375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본격적인 실적 디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펄어비스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1926억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6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 52%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2분기 매출 가이던스(2713억~3247억원)와 영업이익 가이던스(1296억~1767억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간판 신작인 붉은사막의 매출 감소다. 2분기 붉은사막 매출액은 13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급감했다. 1분기 약 400만장에 달했던 판매량이 2분기 211만장으로 꺾인데다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7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기존 대표작인 검은사막 매출도 대규모 업데이트 부재로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550억원에 그치며 역성장을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펄어비스의 연간 실적 목표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펄어비스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대비 19~24% 낮춘 7098억~7438억원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35~40% 하향한 3155억~3452억원으로 조정했다.

 

하반기 반등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개발과 스위치2 플랫폼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DLC만으로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차기 대형 신작인 ‘도깨비’는 연기 없이 개발되더라도 2028년 하반기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붉은사막 판매량 하향과 실적 기준연도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장기간 이어질 신작 부재 구간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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