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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목)

셀트리온, 스페인·포르투갈 입찰 석권… 유럽 영토 확장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 연쇄 낙찰… 직판망 기반 유럽 시장 점유율 격차 확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셀트리온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이베리아반도 공략을 가속화하며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자가면역질환 중심이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알레르기 및 안과질환 분야로 대폭 확장하는 한편, 차별화된 제형과 현지 직판망을 융합한 맞춤형 입찰 전략으로 하반기 유럽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8월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스페인 카탈루냐, 바스크컨트리, 아스투리아스, 발렌시아 등 4개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개별 병원 처방 확대가 병행되면서 지난 6월 기준 스페인 시장 내 점유율은 9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기 안착의 핵심 배경으로는 제형 차별화가 꼽힌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150mg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제형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투여 편의성을 끌어올렸으며, 상온 안정성과 사용기한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의 시장 지배력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INGESA) 및 주정부 입찰을 동시에 확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스페인 시장 점유율 50%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고용량 수요를 겨냥해 오리지널 라인업에 없는 400mg 제형을 국소 시장에 배치하며 처방 선택지를 넓혔다.

 

포르투갈 조달 시장에서도 연쇄 낙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국가 입찰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대표 품목인 램시마,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3종을 전량 낙찰시켰으며, 옴리클로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까지 공급 목록에 올렸다. 해당 품목들은 상반기 출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급 물량이 본격 가속화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 내 셀트리온의 체질 변화는 단일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 다변화(Portfolio Diversification)'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구축된 국가별 직판 네트워크 위에 신규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교차 입점시킴으로써, 초기 시장 진입 비용을 대폭 낮추고 조달 계약 체결률을 제고하는 구조다. 국가 및 주정부 주도 입찰 비중이 높은 유럽 조달 체계 특성상 다각화된 의약품 포트폴리오는 대형 병원과 정부 기관을 동시 타격하는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동한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장은 "신규 제품군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주요 입찰에서 연속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공급 물량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베리아 지역 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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