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영화관이 대형 스크린과 몰입감 넘치는 음향 시스템을 무기로 인문학·예술 강연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8월12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는 교보문고와 손잡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한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글을 읽고 즐기는 ‘텍스트힙(Text Hip)’ 문화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영화 상영관을 단순 관람 공간에서 인문·문화 콘텐츠 체험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극장 특유의 안락한 좌석과 높은 집중도를 바탕으로 연사와 관객이 밀도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교보문고의 도서 강연 커뮤니티 ‘보라(VORA)’가 롯데시네마 스크린에 올라온다. 오는 9월 9일 스타강사 김미경의 강연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송길영 작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극장 공간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시네마틱 클래스’도 본격화된다. 역사학자 심용환의 <신화의 역사>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 상영과 연계해 지난 8일 진행된 첫 강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서준 도슨트의 <만찬처럼 즐기는 프랑스 이야기>는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코스 요리에 비유해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8월 11일 열린 1강에서는 주류 시음 기회까지 마련해 오감 체형형 강연으로 꾸려졌다.
유럽 대표 미술관의 정수를 극장 스크린으로 관찰하는 ‘씨네뮤지엄’도 차례로 대기 중이다. 오는 9월 5일 채수한 도슨트의 ‘바티칸 박물관’, 9월 19일 백인필 도슨트의 ‘프라도 미술관’ 강연이 관객을 찾는다. 롯데시네마와 교보문고는 향후 다양한 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교보문고와의 협업은 텍스트 기반의 지식 콘텐츠와 극장의 몰입감 높은 공간이 결합되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극장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컬처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