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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토)

SK하이닉스, 과대낙폭에 '40조 주주환원' 카드 만지작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280만원‧투자의견 '매수'제시
손자회사 미국 상장 이슈 등 악재 극복 가능성에 주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가 AI 거품론과 수급 악재로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으나, 강력한 실적 성장세와 대규모 주주환원 여력을 바탕으로 과대 낙폭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하며 현 주가 대비 2배에 가까운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11일 보고서를 통해 "차익 실현과 시장 수급적 어려움으로 고점 대비 51% 하락했으나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을 고려하면 지나친 하락"이라며 "현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P/B와 P/E 배수는 각각 1.8배, 3.5배로 AI 시장이 본격화하기 이전의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에서 회자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Pre-IPO) 가능성에 따른 자회사 중복상장 우려에 대해서도 긍정적 해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를 중복상장의 부작용으로 보기보다는 과거 M&A 투자금 회수 및 후속 투자재원 확충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솔리다임의 모회사에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출자를 약정한 바 있으며,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경우 약 15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여력이 추가로 확보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회사 지분 출회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솔리다임 SSD의 경우 QLC 위주인 반면, 서버향 엔터프라이즈 고성능 SSD 핵심 기술은 본사의 TLC 기반 설계 및 생산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본업 경쟁력 훼손 우려는 적다는 판단이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주주환원 정책도 강력한 모멘텀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하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는 40조원 내외다. 2026년 FCF(순현금흐름)가 180조원, 순현금이 173조원까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유보하더라도 70조~80조원의 가용 재원이 남아 자사주 매입 및 배당 등 절반 수준의 환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과거 키옥시아 지분 투자 회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역대 최대 규모의 나스닥 ADR 발행 등 자본시장 전략에서 입지전적인 성과를 쌓아왔다"며 "현 시점은 고점 대비 51% 하락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의 적기이며, 환원 규모가 클수록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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