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이 상품 탐색부터 비교, 최종 구매 결정에 이르는 고객 쇼핑 경험(CX)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이식하며 이커머스 플랫폼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 검색과 가격 비교 중심의 1세대 쇼핑 환경을 넘어, AI가 고객의 니즈를 사전 감지하고 맞춤형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선제적 맞춤형 커머스' 시대를 여는 모습이다.
쿠팡은 8월7일 상품 설명 요약부터 리뷰 분석, 인포그래픽 변환, 상호 비교까지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5대 핵심 쇼핑 고도화 기능을 발표했다. 플랫폼 내 축적된 방대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유통 빅데이터를 AI 알고리즘과 결합해 유통업계의 숙제였던 정보 탐색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상품 하이라이트' 및 '상품 한눈에 보기'는 상세 페이지 진입 시 AI가 핵심 특장점을 상단에 도출하는 기능이다.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목적을 AI가 추론해 최적의 포인트만 간결하게 가공한다. 복잡한 규격 치수가 주를 이루던 가전 카테고리에는 'AI 인포그래픽'을 도입했다. 세탁기 용량을 옷가지 수량이나 권장 가구원 수로 변환하는 등 기술 스펙을 직관적 시각 정보로 변환해 고객의 이해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파편화된 사용자 후기를 정밀하게 집계하는 'AI 리뷰 요약'과 상세 탐색 중 연관성이 높고 스펙이 상이한 제품을 자동으로 매칭하는 'AI 상품 비교'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챗봇에 일일이 질문하지 않아도 AI가 탐색 이력을 실시간 파악해 가성비나 멀티태스킹 적합성 등 세부 기준을 다각도로 대조해 제시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리테일 테크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상품 검색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가입자 이탈율(Churn rate)을 낮추는 동시에 구매 전환율(Conversion rate)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쿠팡 관계자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고객이 제품 선택 시 느끼는 번거로움을 완전히 해소하는 최적의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향후 상세 페이지 전체로 AI 적용 범위를 확장해 플랫폼 기술 격차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