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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화)

[초점] "美 규제·특허전 격화"…배터리·車 지각변동

미 상원, 중국산 부품 영구 금지…포드·지리는 스페인 연합
LG엔솔, 中 EVE에 특허 침해 소송…글로벌 시장 영토 방어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 지형이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한 포드와 지리의 대형 합작법인 설립부터 미국의 대중국 부품·차량 봉쇄법안 통과까지 거대 악재와 호재가 뒤섞이며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주요 기업들은 미국 내 특허 침해 소송 등 강력한 기술 방어막을 구축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에 따르면 포드와 지리자동차는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활용해 지분율 66대 34 비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8년부터 포드 차량 3종과 지리 전기차 2종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연간 50만대 규모의 유럽 생산 거점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상원에서는 중국 지분 15% 이상 보유 기업의 차량 및 부품에 대해 미국 내 제조, 판매, 유통을 영구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공급망 재편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수요는 가시적인 성장세를 되찾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6월 집계 결과 유럽 신차 등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났으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각각 50.9%, 25.0% 급증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경우 테슬라의 2분기 설치량이 13.5GWh로 전년 대비 41%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셀 보증 비용 반영 영향으로 에너지 사업의 매출총이익률(GPM)이 20%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국내 주요 완성차 및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와 밸류에이션 추이도 극명한 차이를 드러낸다. 교보증권 김광식 책임연구원과 최보영 연구위원이 분석한 주요 종목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대차(005380)는 2026년 매출액 194.3조원, 영업이익 11.6조원의 실적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주가는 403000원, 시가총액은 82.517조원 수준이며 2026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집계됐다.

 

기아(000270)는 매출액 124.5조원, 영업이익 10.3조원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 130400원, 시가총액 50.910조원을 기록 중이다. 2026년 추정 PER과 PBR은 각각 6.8배, 0.8배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012330)는 주가 463500원, 시가총액 42.055조원으로 2026년 PER 10.7배, PBR 0.8배 수준을 보였다.

 

이차전지 셀 제조업체들은 단기 실적 진통 속에서 반등 지점을 모색하는 단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26년 매출액 30.6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의 컨센서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주가는 333000원, 시가총액은 77.922조원이며 2026년 추정 PBR은 3.8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특허 침해를 이유로 중국 EVE배터리의 미국 판매를 저지하는 강수를 두며 시장 지배력 방어에 나섰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오는 7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3.7조원(YoY +15%),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적자지속이 예상된다. 2026년 연간 컨센서스는 매출액 15.7조원, 영업이익 5100억원 수준이며 주가 431000원, 시가총액 34.732조원에 2026년 추정 PER은 285.7배다.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주가 110500원, 시가총액 10.810조원에 2026년 PER 282.4배를 기록 중이며,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주가 143600원, 시가총액 12.773조원에 2026년 PER 347.2배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 변화도 배터리 수익성 회복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7월 24일 기준 코발트 가격은 USD/MT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리튬 가격은 CNY/MT 기준 전월 대비 11.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니켈 가격은 USD/MT 기준 전월 대비 3.3% 반등하며 원가 산정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합작법인 출범과 미국 규제 장벽이 교차하는 현 시점에서 국내 배터리 공급망의 특허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속도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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