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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2 (수)

캐나다 잠수함 쇼크…조선 3사 목표가 일제히 꺾였다

한화오션 28% 급감 충격…중장기 특수선 불확실성 증폭
HD현대중 17%·삼성중 8%↓…금리 상승 악재까지 겹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특수선 부문의 중장기 매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경제적 악재가 겹치며 증권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7월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의 목표주가를 동반 하향했다. 거시경제 변수 변화와 특수선 사업부문의 성장 공백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은 곳은 한화오션이다.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 낮춘 1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로 중장기 특수선 매출 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 할증폭을 기존 50%에서 30%로 축소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화오션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4조9750억원, 영업이익은 5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P-79 FPSO 프로젝트 일회성 매출이 반영되면서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적자가 축소된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상선 부문은 선가 상승과 우호적 환율로 견조하나 특수선 부문은 판관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7월 말 결과가 나오는 30억 달러 규모의 비너스 FPSO 수주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 역시 기존 대비 17% 하향된 8만3000원으로 조정됐다. 상선 수주 실적은 양호하지만 특수선 부문의 외형 성장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특히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반영해 기존 기업가치 평가 모델에 적용되던 무위험이자율을 기존 3%에서 3.4%로 높인 점이 타격을 줬다.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6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110.5% 늘어난 99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발생한 건조 중 잠수함 화재 사고 관련 충당금은 이번 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증권가는 향후 핵심 변수로 데이터센터용 중속엔진 증설 규모를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1.5GW에서 2.0GW 규모의 중속엔진 증설이 확정되면 2028년부터 엔진사업부가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겠으나 아직 구체적인 증설 규모가 미정인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선가 상승세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가 8% 하향된 3만4000원으로 조정됐다. 2분기 매출액은 3조3570억원, 영업이익은 3458억원으로 외주 형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매출 초기 수익성 저하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추정이다.

 

그러나 중장기 이익 전망은 긍정적 기류가 유효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 형태가 단순 건조에서 프로젝트 전체 총괄로 고도화되면서 2027년과 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 14% 상향 조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신설한 미래사업본부를 통해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미국 군함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구체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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