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GS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GS건설(006360)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비록 올해 2분기 실적은 주택 경기 둔화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착공과 신사업 확장이 중장기 성장성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그룹사 데이터센터 투자 본격화…10조원 규모 시공 수혜 전망
GS그룹은 지난 7월 6일 장래사업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강원도 동해시 내에 총 2.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2028년까지 1차로 1.2GW 분량을 설립하고, 향후 동일 규모의 추가 확장을 검토하는 구조다. 증권업계는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공비를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GS건설을 지목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GS그룹의 이번 결정이 GS건설의 독보적인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C&A와 함께 국내에서 총 17건의 데이터센터 완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고양, 파주, 세종 등에서 4개 프로젝트를 시공 중이다. 연내에도 2~3건의 추가 프로젝트 착공이 예정되어 있어 그룹 내 핵심 시공사로서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신대현 연구원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이번 사업이 포함된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GS그룹이 이미 부지를 확보한 데다 GS동해전력의 화력발전소를 통해 전력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만큼 인허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해당 데이터센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분기 실적은 과도기…하반기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무게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일시적인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71조원, 영업이익은 35.9% 줄어든 103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1개월 시장 컨센서스인 1186억원을 약 12% 밑도는 수치다. 과거 대형 현장의 정산이익 기저효과와 분양 축소에 따른 건축·주택 부문의 일시적 외형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밝다. 키움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329억원으로 추산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에 연간 분양 목표치의 77%에 달하는 1.1만 세대 공급을 완료한 점이 고무적이다. 아울러 하반기 중 총 13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3곳이 착공에 들어가고 플랜트 부문에서 파딜리(Fadhili) 가스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 실적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원전 진출 등 사업 다각화 긍정적
전문가들은 현재 GS건설의 주가 수준이 자산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5배 안팎에 머물고 있어 자산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GS이니마 매각 절차가 알제리 자산을 제외하고 순항 중인 점도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할 요소다.
여기에 베트남 닌투언 2호 대형 원전 사업(팀코리아 참여)을 통한 해외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 가시성이 높아진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으며, 키움증권 또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