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7월6일 오전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미국 증시 거래 개시를 앞두고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는 8,2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88포인트(1.93%) 오른 8,244.2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3.30포인트(1.53%) 내린 855.11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529.70원을 기록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6,9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7억원, 3,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72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5억원, 43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코스피 강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다. 삼성전자는 3.55% 오른 32만5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1.57% 상승한 246만3,000원을 나타냈다. SK스퀘어도 3.59% 올랐고, 삼성전자우는 3.61% 상승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두고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안에서도 흐름은 갈렸다. 삼성전기는 3.37% 하락했고,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는 5.86%, 리노공업은 4.07%, 피에스케이는 4.99% 떨어졌다. 대형 반도체주는 반등했지만, 반도체 소부장 일부 종목에는 차익실현과 경계 매물이 나온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물산이 4.15%, 기아가 5.07%, 현대차가 2.85%, 삼성생명이 2.48%, HD현대중공업이 2.60%, KB금융이 2.23%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4% 하락했다.
업종과 테마별로는 수급 확산 흐름이 두드러졌다. 제습기 테마는 6.89%, 건설 중소형은 5.76%, 정유는 5.21%, 영화는 4.49%, 증권은 4.28%, 조선은 4.20% 상승했다.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는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유입됐고, 조선주는 한화오션 등 수주 기대감이 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제습기 테마에서 파세코가 23.72%, 위닉스가 14.21%, 신일전자가 12.60% 올랐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제습기와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중소형주에서는 진흥기업과 대원, 일성건설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알테오젠은 2.93%, 에코프로비엠은 2.17%, 코오롱티슈진은 2.10%, 에이비엘바이오는 3.95%, 삼천당제약은 1.40%, 리가켐바이오는 2.84% 하락했다. 반면 HLB는 2.38%, 펩트론은 5.64%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를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 ADR의 미국 증시 거래 개시를 보고 있다. 실적 기대가 큰 만큼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주 반도체주가 이미 크게 조정받았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오전 시장은 “코스피 대형주 반등, 코스닥 약세, 비반도체 순환매”로 정리된다. 반도체 이벤트가 지수 방향을 이끄는 가운데, 증권·건설·조선·제습기 등으로 돈이 퍼지는 흐름이 이어질지가 장중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