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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토)

롯데월드 통대관·호텔 미식…SKT '장기 고객' 모신다

1만명 역대급 초청 행사 가동, 알뜰폰 이탈 방지 록인
7월부터 데이터 리필 개편, 수혜 대상 2년 이상 확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를 위한 혜택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콘텐트 중심의 '경험 제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의 단순 할인이나 적립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프라인 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하고, 데이터 리필 제도를 전면 개편해 실질적인 가입자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기존의 개별 초청 행사를 'T 장기고객 데이(Day)'로 통합 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장기 가입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미식,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차별화된 체험 행사를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가 요금제 중심의 신규 유치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오랜 기간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해 온 우량 가입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 가입 가치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가장 먼저 시행되는 프로그램은 미식 이벤트인 '테이블 데이'다. 오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서울 비스타 워커힐, 대구 메리어트, 부산 시그니엘,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 오노마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의 최고급 호텔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총 1200명의 장기 가입자를 초청하는 이번 행사 중 서울 지역에는 최현석·김희은 등 유명 셰프가 참여해 전용 특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입자들은 오는 30일까지 T멤버십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영역의 혜택도 대폭 확장된다. 가수가 참여하는 추석 특집 '콘서트 데이'를 비롯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야간에 통째로 대관하는 '어드벤처 데이', 뮤지컬 <시카고> 단체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뮤지컬 데이' 등이 연이어 개최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가입 기간에 따른 맞춤형 우대 혜택과 현장 특화 이벤트를 결합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체험형 이벤트 신설과 더불어 가입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데이터 제공 기준도 전면 손질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1일부터 'T 장기고객 데이터' 혜택을 확대 개편한다. 매년 가입 달에 가입 연수만큼 추가 데이터를 지급하는 '가입 기념일 데이터'의 수혜 대상을 기존 '5년 이상'에서 '2년 이상' 가입자로 대폭 낮췄다. 특히 기존 30GB로 제한되어 있던 데이터 제공량 상한선을 과감히 폐지해, 초장기 가입자일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기본 제공량만큼 데이터를 충전해 주는 '리필 쿠폰'의 지급 시점 역시 가입월 익월에서 가입월 당일로 앞당겨 '가입 기념일 데이터'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알뜰폰(MVNO)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는 실질적인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랜 시간 브랜드를 지켜준 고객들에게 일상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 관점의 맞춤형 혜택과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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