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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금)

목표價 490만원 효성重…AI 데이터센터 'SST'가 뛴다

초고압 수요 폭발에 차세대 변압기 실증까지 쌍끌이 호재
2분기 영업익 3245억원 전망,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올해 2분기 전력 기자재 수출 호조와 건설 부문의 체질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1조9091억원, 영업이익은 97.6% 급증한 324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8172억원과 영업이익 287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1분기 물류 일정 등으로 이연됐던 고마진 전력기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건설 부문의 부실 리스크가 제거된 점이 실적 견인의 양대 축으로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중공업 부문의 질적 성장이 돋보인다. 2분기 중공업 매출액은 1조3667억원,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79.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미국향 차단기 등 일부 고마진 제품이 운송 중 재고로 묶이면서 실적 인식이 지연됐으나, 해당 물량(매출 약 1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얹어지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1분기 대규모 수주 집중(4.2조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글로벌 전력망 확충에 따른 우호적인 업황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건설 부문도 흑자 전환하며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2분기 건설 부문 매출액은 5424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부산 오피스텔 미분양 현장의 채권 회수 불확실성 탓에 약 24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던 일회성 비용 요인이 사라진 결과다. 최근 공공 프로젝트와 대형 사업장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빛을 발하며 리스크 관리가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전력망 진화의 핵심이 될 고체변압기(SST, Solid State Transformer)로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직류(DC) 송배전망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전압 변환을 넘어 전력 흐름과 품질까지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변압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지난 2022년 22.9kV급 SST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데이터센터 공급용 실증 사업을 전개 중이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와 더불어 SST 시장 진출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는 사업 초기 단계로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가 낮지만, 시장 개화와 함께 내년 이후부터 점진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0만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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