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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금)

그룹 전체 '빚 제로' 삼천리…성경식품 품고 뛴다

1분기 순현금 전환 성공, 올해 역대 최대 이익 전망
하나증권 "상승여력 36% 달해, 강력한 재평가 시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천리가 본업의 안정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연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준 연결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입증했다. 풍부한 가용 현금을 바탕으로 최근 성경식품을 인수하는 등 신규 사업을 통한 외형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6월11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인 50만6673원에 목표 주가장부가치비율(PBR) 0.3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동종 도시가스사의 12개월 트레일링 PBR 평균인 0.36배에서 낮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15%의 할인율을 반영한 결과다. 삼천리의 현재 주가(10일 기준 11만7100원) 대비 상승여력은 약 36.6%에 달한다.

 

삼천리의 강점은 독보적인 시장 지위와 견고한 재무 건전성이다. 공급열량 기준 국내 도시가스 점유율 16.3%로 단일 업체 기준 1위 사업자인 삼천리는 인천과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0년 이상 마이너스(순현금)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으로도 완전히 순현금 구조로 돌아섰다. 이러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성경식품 지분 100%를 1195억원에 전격 인수하며 자회사 다각화를 이뤄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5조8547억원, 영업이익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0%, 12.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도매가격 상승으로 별도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천리모터스의 영업환경 안정화와 성경식품의 연결 실적 인수가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에스파워 역시 하반기 계통한계가격(SMP) 강세에 힘입어 매출 확대로 전사 외형 둔화를 방어할 장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집단에너지 부문의 수익성 변동성은 변수로 꼽힌다. 시장기준요금인 지역난방공사의 열요금이 오는 7월 인하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매년 4분기마다 발생하는 도시가스 판가와 원가의 시차로 인한 일시적 실적 둔화 여부가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의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성장하는 이익 체력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 현재 2026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 PBR은 0.23배에 불과하다. 그동안 주당 3000원에 고정된 배당 정책과 별도 순이익 기준의 변동성 탓에 주가가 눌려 있었으나, 향후 배당 정책이 연결 기준이나 주당배당금(DPS) 기반으로 구체화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동반된다면 강력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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