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진행한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2차 청약이 개시 직후 무서운 속도로 전량 소진됐다. 지난 1차 청약에 이어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산업에 대한 압도적인 시장의 기대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연이은 청약 대란…'미래에셋 대규모 물량' 순식간에 동났다
6월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개시한 스페이스X 공모주 2차 청약이 불과 2분이 채 되지 않아 마감됐다.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청약의 총 모집 예정 금액은 5억달러(약 77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5일 3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던 1차 청약이 단 1분 만에 완판된 데 이어, 물량을 더 늘린 2차 청약마저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폭주하며 판매가 종료됐다. 이번 청약의 최소 참여 금액은 10만달러, 최대 참여 금액은 300만 달러로 진입 장벽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초고액 자산가들과 기관들의 베팅이 잇따랐다.
■ 몸값 2700조원 공룡의 탄생…글로벌 IB와 어깨 나란히 한 미래에셋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달러(약 116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무려 1조7500억 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IPO에서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인수단(Underwriter)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국내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스페이스X 증권신고서에 나란히 등재되며 글로벌 소싱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 향후 일정은…12일 나스닥 상장과 함께 배정 확정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최종 배정 주식 수는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공식 상장하는 오는 12일경 확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에 배정될 최종 물량은 하루 앞선 11일 윤곽이 드러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가 글로벌 우주 항공 및 위성 통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굳히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라며 "최종 배정 결과에 따라 투자자별 잔액 환불도 상장 당일인 12일에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