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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금)

KH바텍, 로봇 신사업 확대로 로봇·전장 부품사 도약

스마트폰 경첩 기업서 탈피…2028년 매출 6000억 목표
하반기 협동로봇 외장케이스 공급‧디지털콕핏 양산 본격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스마트폰 폴더블 힌지 시장의 절대강자인 KH바텍이 로봇과 자동차 전장 부품을 양산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존 스마트폰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6월 5일 금융투자업계와 SK증권에 따르면 KH바텍(060720)은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 외장부품 및 전장부품 양산을 본격화한다. 스마트폰 케이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2028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고, 스마트폰 매출 노출도를 50%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KH바텍의 이번 변모는 축적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및 정밀가공 역량이 밑바탕이 됐다.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로봇 신사업이다. KH바텍은 국내 주요 로봇 고객사가 생산하는 협동로봇에 탑재될 53종의 외장케이스를 과점 공급하는 구조를 확보했다. 향후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해 외장부품부터 감속기, 조립(EMS)까지 일원화된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로봇 부문에서만 1400억~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장 부품의 성장세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말부터 국내 전략고객사를 대상으로 롤러블 디지털콕핏과 칙소몰딩 마그네슘 디스플레이 브라켓 등 신제품 2종의 양산에 돌입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KH바텍의 매출 도약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신규 전장 부품의 동시 양산 진입으로 2027년부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SK증권은 KH바텍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4481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29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가로세로비가 변경되는 신규 폴더블 힌지 모델이 추가되면서 성수기인 2~3분기에 가파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나아가 전장과 로봇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027년에는 매출액 5154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 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매번 소재와 설계가 바뀌는 폴더블 힌지의 특성상 단가 인하 압박을 방어하고 있으며, 중국향 공급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스마트폰 고객사의 폴더블 시장 경쟁 심화와 전방 IT 수요의 불확실성은 향후 주가와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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