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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토)

SK온, 차세대 ESS 전격 공개…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

AI 데이터센터 겨냥한 차세대 ‘그리드온 Gen2’ 최초 공개
올해 글로벌 ESS 수주 목표 20GWh 이상 달성에 총력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SK온이 미국의 대형 청정전력 전시회에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전격 공개하며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는 대용량 전력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정조준해 현지 공급망 우위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SK온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 ‘클린파워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유틸리티 및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0여 개 기업,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SK온은 자체 ESS 브랜드 ‘그리드온(GRIDON)’의 2세대 신제품(Gen2)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그리드온 Gen2’는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과 직류(DC) 블록 모두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을 평균 15% 확충해 대규모 전력 수요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한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고도화된 화재 예방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SK온의 북미 현지 생산 체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현재 가동 중인 조지아주 1·2공장을 비롯해 올해 가동을 앞둔 HSBMA(현대차 합작법인)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등 총 4개의 현지 생산 거점을 통해 약 1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구축한 상태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40%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올해 SK온의 글로벌 ESS 수주 목표는 20GWh 이상이다. 현재 북미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 총 10GWh 규모 이상의 대형 공급 계약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밀착형 세일즈 조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화재 안전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ESS 시장 내 지배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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