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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4 (목)

목표價↓...스튜디오드래곤, 덩치만 커진 속빈 강정?

지상파·글로벌 OTT 공략에 제작비 폭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쇼크
광고 시장 침체에 편성 '먹구름'.. 유진투자증권 "보수적 접근 필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상파 및 글로벌 OTT향 라인업 확대로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제작비 상각 부담이 수익성을 갉아먹으며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 편성·판매 매출 동반 상승…글로벌 OTT 공급 효과 톡톡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15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1% 늘어났으나,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라인업 확대였다. 1분기 방영 회차는 총 91회(TV 64회, OTT 27회)로, 이 중 30회차가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상파를 포함한 TV 라인업이 넓어지며 편성 매출이 증가했고,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 납품이 이어지면서 판매 매출도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 발목 잡은 제작원가…2분기 IP 비즈니스 확장이 관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원인은 비용 구조에 있다. 지상파 납품 작품들이 방영 기간 내 제작비 전체를 상각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제작원가가 상승했다. 여기에 전 분기 방영작의 잔여 상각 부담이 더해지며 원가율이 높아진 점이 실적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분기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편성은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미의 세포들 3'이 티빙 해외 브랜드관을 통해 공급되고 글로벌 OTT향 납품이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방영작들에 대한 IP(지식재산권) 사업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팬덤 결집과 커머스 연계 사업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하향…글로벌 성과 가시화 필요

 

다만 증권가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7% 낮은 4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TV 광고 시장의 회복 지연으로 인해 수목 드라마 슬롯 편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25편의 제작 목표와 더불어 연내 미국 시리즈 1편의 오더 계획이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되느냐가 주가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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