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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7 (목)

카카오도 못한 ‘보험 마이데이터’…아이지넷 '독점'

설계사 의존도 0%… 영업익 845% 폭증, '인슈어테크' 세대교체 선언
오버행 털고 이익 70억 정조준…가상자산 보험·동남아 평정할 '숨은 대장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 시장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의 수익 모델을 안착시킨 아이지넷(462980)이 폭발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보적인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보험 시장의 고비용 구조를 혁신하며 디지털 전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오현진 연구원은 4월17일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이지넷(462980)을 "보험에 플랫폼 사업을 입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업체"로 규정하며, 현재 주가 수준은 기업의 이익 체력과 성장 잠재력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설계사 의존도 낮춘 '보닥', 플랫폼 생태계 선순환 구축

 

아이지넷의 핵심 경쟁력은 마이데이터 기반의 보험 진단 및 추천 앱인 '보닥(BODAC, BO-Heom(보험) + DAC-tor(닥터))'에서 나온다. 보닥은 기존 설계사가 독점하던 고객 발굴, 보험 진단, 상품 추천 업무를 AI와 데이터를 통해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대리점(GA)은 수수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설계사는 보다 넓은 고객 풀에 접근할 수 있어 플랫폼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실제 보닥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20만 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진단 건수도 45만 건을 넘어서며 데이터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보험 전문성이 부족하고, 일반 GA 사업자는 제도상 마이데이터 허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지넷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영업이익 70억 전망…'성장의 질'이 다르다

 

실적 수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아이지넷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9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45% 폭증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GA '더파트너스'의 실적 호조와 외부 파트너사의 플랫폼 입점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결과다.

키움증권은 올해인 2026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 590억원(YoY 51%), 영업이익 70억원(YoY 109%)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 보험 수수료 비중이 전체 매출의 97.7%에 달할 만큼 고수익 구조로 체질 개선이 완료됐다는 평가다.

 

■ 가상자산 보험 및 동남아 진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이지넷은 디지털 자산 리스크 관리 기업 '원인피니티'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 보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해외 시장의 경우 싱가포르 법인을 중간 거점으로 삼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보험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2013~2022 CAGR)을 기록 중이며, 낮은 보험 침투율과 높은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아이지넷의 글로벌 확장에 핵심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오현진 연구원은 "상장 이후 전방 산업 관심 저하와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현재의 독보적 입지와 이익 체력을 감안할 때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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