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190억 매개변수 AI 공개…국내 최대 기술력

  • 등록 2026.01.07 17:40:07
크게보기

‘A.X K1’ 리포트 허깅페이스 게재… 10조개 데이터 학습·수학 성능 압도
정예팀 4개월 만에 쾌거… 500B 이상 모델 기술 공유, 국내 최초 사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190억 개(519B)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기술 보고서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고 1월7일 밝혔다.

 

A.X K1은 약 4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SK텔레콤 정예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로, 국내에서 500B 이상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기술 내용을 공개한 사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정예팀은 약 1,000개의 GPU 자원을 활용해 모델 학습을 진행했으며, 학습 규모와 자원 투입량을 고려해 매개변수 구조를 설계했다. 총 약 10조 개(10T)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으며, 웹 데이터, 코드, 이공계(STEM) 데이터, 추론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 보고서에는 A.X K1의 구조와 학습 방식, 성능 평가 결과 등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A.X K1은 수학과 코딩 등 고난도 추론 영역을 중심으로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기반으로 한 AIME25 벤치마크에서 89.8점을 기록했으며, 실시간 코딩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LiveCodeBench에서는 영어 기반 75.8점, 한국어 기반 73.1점을 기록했다. 해당 평가는 매개변수 685B 규모의 딥시크-V3.1, 357B 규모의 GLM-4.6 등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해 진행됐다.

 

A.X K1은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전체 519B 파라미터 중 일부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효율을 높였다. 또한 최대 128K 토큰 길이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A.X K1을 기반으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내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하고, 향후 조(兆) 단위 매개변수 모델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기술 보고서 공개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모델 성능과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원동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