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년부터 중소기업도 주52시간제 적용··· 정부, 전문가 컨설팅 등 현장 안착 지원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1-30 14:13:08

기사수정
  • 이재갑 고용부 장관, 탄력근무 단위 기간 6개월로 늘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 촉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정부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종사자 50~299명 중소기업에 주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 등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52시간제 현장 안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1년간 정부의 각종 정책적 지원과 함께 현장의 노사가 적극 협력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는 주 52시간제 준비 상황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렵다고 응답한 일부 기업에 대해 노동시간 단축 전문가 컨설팅을 최우선으로 제공하는 등 법 준수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정부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그해 7월 3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50∼299인 사업장은 올해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고용부가 지난 9월 전문 조사업체에 의뢰해 50~299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1.1%의 기업이 주 52시간제를 이미 ‘준수 중’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 91.1%가 ‘준수 가능’이라고 했다.

 

주52시간제 위반 시 사업주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신고 접수 후 최장 4개월의 시정 기간이 부여된다. 이 장관은 "계도기간 중에는 정기감독 시 52시간제와 관련된 내용은 점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내년이 되면 정기감독 때 근로시간 준수 여부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탄력근로제 관련 법안 처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주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해 현장에서 무엇보다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보완 입법으로 추진 중인 탄력근로제 개편”이라며 “성수기, 비수기가 명확히 구분되거나 업무량의 변동이 큰 기업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 기간 중 일이 많은 주의 노동시간을 늘리는 대신 다른 주의 노동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법정 한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단위 기간은 최장 3개월인데 6개월로 늘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법안이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주52시간제가 우리 사회에 조속히 안착돼 국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7월부터는 5~49인 사업장에 대해서도 52시간제가 시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충남교육청, `인수레` 운영으로 상생의 첨단교육기술 생태계 조성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1년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인수레’(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를 통해 4년째 충남교육청과 첨단교육기술 기업 간 건강한 상생의 첨단교육기술 생태계를 조성하여 인공지능교육 기반 미래교육 수업을 지원한다. 인수레`(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 화면  인수레는 ‘가상현실세계 ...
  2. 인천시, 오는 13일 인천대공원에 인천하늘수가 찾아갑니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의 수돗물 인천하늘수의 안전성과 품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3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홍보캠페인 `인천하늘수 시민안전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의 수돗물 인천하늘수의 안전성과 품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3일 인천대공원 문화마
  3. 남해군, `폐교활용 숙박시설 조성사업` 설계공모 보고회 남해군이 `폐교활용 숙박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최종 설계공모안이 공개됐다. 남해군이 `폐교활용 숙박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최종 설계공모안이 공개됐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관계 부서장 및 실무팀장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4. 창녕군 우포따오기, 올해 첫 부화 성공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우포따오기가 지난 10일, 첫 부화를 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우포따오기가 지난 10일, 첫 부화를 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부화한 새끼따오기는 14년생 수컷과 17년생 암컷 번식 쌍이 지난달 1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번식케이
  5. 통영시, 먹거리 관광산업화 본격시동 통영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통영시청에서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 업무 협약 체결 천영기 통영시장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및 운영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로컬
  6. ‘케이-관광 우수상품개발 설명회’ 개최, 여행사와 지자체 등 200여 곳 참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4월 12일(금), 롯데호텔 서울에서 ‘케이(K)-관광 우수상품개발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케이(K)-관광 우수상품개발 설명회`에 참석해 경기도 비무장지대 테마 관광상품을 알리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외래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작년 외래 방한 관광객은 1,100만 명으로 ..
  7. 아산시, 신정호 수질개선을 위한 ‘고효율 녹조 복합제거장치’ 운영 아산시(시장 박경귀)는 수질개선을 위한 ‘녹조복합제거장치(수상용 2대, 육상용 1대)’를 지난 4일 신정호에 설치하고 8일부터 운영한다.  아산시(시장 박경귀)는 수질개선을 위한 `녹조복합제거장치(수상용 2대, 육상용 1대)`를 지난 4일 신정호에 설치하고 8일부터 운영한다. 시는 작년 9월 신정호수 녹조 방지와 수질오염 개선을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