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MZ세대 사로잡은 전통불교문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젊은 감성과 通하다
  • 김학준
  • 등록 2024-04-01 14:34:03

기사수정
  • 대한불교조계종, 청년세대 포교 위한 정책 중점 추진
  • ‘꽃스님’ 범정 스님 및 ‘뉴진스님’ 개그맨 윤성호 홍보대사 선정
  • 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기술과 전통불교문화의 만남… 색다른 즐거움 기대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 공식 포스터(이미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전통불교문화하면 가장 먼저 정적(靜寂)이 떠오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절이 시끄럽고 정신없는 도심과 떨어진 산 속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스님의 목탁, 불경 소리는 바쁜 삶에 지친 몸과 마음에 안식과 여유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 2024)`와 `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를 동시 개최한다.

다만 누군가에는 쉼과 힐링을 선사하는 전통불교문화지만, 수천 년간 이어져 왔다는 인식으로 인해 포용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특히 활동적이고 익사이팅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전통불교문화가 지루하고 따분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감안해 최근 대한불교조계종은 전통불교문화의 지속가능한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젊은 세대들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실제 대학생 전법을 비롯해 한국불교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포교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동시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 2024)’와 ‘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를 통해 청년포교의 비전과 가치를 더욱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템플스테이나 연등회 등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올해 주제를 ‘재밌는 불교’로 설정해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이 더해진 이른바 ‘힙(HIP)’한 박람회 운영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불교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젊음’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먼저 수려한 외모로 SNS상에서 일명 ‘꽃스님’으로 불리고 있는 범정 스님(화엄사)과 DJ ‘뉴진스님’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홍보대사로 선정돼 MZ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범정 스님은 릴레이명상법문 법사로 참여해 ‘힙한 불교’를 주제로 법문을 설하며, 윤성호는 박람회 개막일인 4일 오후 5시 30분 세텍 3관 특설무대에서 찬불가 위에 EDM (Electronic Dance Music)을 입힌 DJ 불경 리믹스 ‘극락도 樂이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챗GPT, AI 등 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 복원을 추진하고, 불교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하이테크놀로지로 상상과 함께 복원되는 문화유산 체험형 전시 △MZ세대와 명상에 관한 모든 것을 나누는 기획 전시 △수행문화상품과 수행의식, 문화 및 IT 상품, 의류,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전통·불교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수행 작품 및 한국전통·불교미술 전시와 함께 불교현대미술특별전, 바프공방전, 도슨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붓다아트페어 △한국전통 웰니스 전시 및 불교미술공예 합동조합 특별전 △해외교류전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등과 함께 불교서적을 비롯해 박람회 관련 다양한 지식을 소개하는 북카페 등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및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이번 박람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MZ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리더 500명과 함께 ‘나만의 건강한 습관’을 찾아가는 세대공감 고민상담 토크쇼 ‘담마토크’를 진행해 많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측은 과거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전통불교문화가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며 이를 향유하고자 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젊음을 전면에 내세워 MZ세대들의 유입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년 대비 사전 등록자가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통불교문화가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한 글로벌 웰니스 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한국형 웰니스 전파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강서구 발산역 지하보도, 25년 만에 새 옷 입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노후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던 발산역 지하보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구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노후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던 발산역 지하보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구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발산역 지하보도는 5호선 발산역과 마곡지구,
  2. 광명동굴, 영화 속 주인공 돼 체험한다 광명시가 소속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는 서울 성수동 리얼월드에서 관광지 홍보 팝업스토어 ‘인생작을 찾아서’를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운영한다. 광명동굴, 영화 속 주인공 돼 체험한다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는 지역관광자원에 대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를 비롯해 화성,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김포 ...
  3. `취업의 모든 것` 마포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유망 기업과 우수 인재를 잇는 `2024 마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일자리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취업의 모든 것` 마포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서울 서북4구인 마포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용산구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해 더 많
  4. 양천구, 목4동 저층주거지 `1437세대 모아타운`으로 개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4동 724-1번지 일대 노후·저층 주거지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모아타운 사업으로 해당 지역 내 1437세대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양천구, 목4동 저층주거지 `1437세대 모아타운`으로 개발목4동 724-1번지 일대(면적 52,957㎡)는 목동 1∼4단지 아파트에 인접한 관내 대표적인..
  5. 강북구, 실내공기질 관리 교육으로 아이들 건강 지킨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강북구 내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3년간 실시했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실내공기질 관리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강북구, 실내공기질 관리 교육으로 아이들 건강 지킨다현재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 관리 교육 대상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적용대상이 되는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의 소
  6. `2024 군포올래 행복축제` 10월 4,5일 군포 일원서 개최 2024 군포올래 행복축제가 오는 10월 4일과 5일 군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4 군포올래 행복축제` 10월 4,5일 군포 일원서 개최군포시는 지난 해 부터 독서대전을 비롯해 7개 축제를 통합해 책·문화·예술·공연이 함께하는 `모두 모여 행복한 All 來 행복축제`로 연다. 축제는 군포시가 주최하고 (재)군포문화재단, (사)
  7. 세종시, 28일 호수공원서 `세종자원순환축제` 개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오는 28일 세종 호수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일회용품과 쓰레기가 없는 `2024 세종자원순환축제`를 개최한다. 세종시, 28일 호수공원서 `세종자원순환축제` 개최제16회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